이전에 현실의 거대한 장벽에 부딫힌 적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고,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성공이 나에게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결코 어떤 보상이 되어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 당시 느꼈던 성취감과 만족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결국 난 이상을 쳐다보면서 행복한 꿈을 그려왔지만, 이상은 이상일뿐 현실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헤어나갈 수 없는 부분은 언제나 존재하고, 영원히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판단될만큼 우울했다. 그 날 난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인생은 꿈을 꾸면서 희망을 보고 현실을 보면서 악몽을 꾼다.' 그 후 며칠간, 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세상을 좌지우지 하기엔 인간은 한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