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내가 2017년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딱 2개였다. 1. 3월에 HSK 5급 시험치기2. 9월에 HSK 6급 시험치기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치는 것이 목표였고 그래도 합격이라도 하고자하는 마음에 아침에 중국어 학원을 등록했다. 매일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7시부터 8시까지 수업을 듣는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였고, 평일 5일중 2번은 쉽사리 빼먹었다.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듣고나서 3월19일날 시험을 쳤을 때, 직감적으로 너무 못쳤다는걸 스스로 느꼈기에 합격을 기대조차 하지도 않았다.그렇다고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 그저 9월까지 계속 공부를 이어나가 HSK6급 시험을 치고자 하였다. 근데 어쩌다보니 합격을 했다. 시험 당일날에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