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화요일, 금요일 밤샘 작업으로 인하여 밤낮이 깨져버렸다.
지난 주 화요일에는 연구실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작업을 완성하는데로 USB에다가 저장하는 것이 화근이였다.
새벽 4시 언저리즘 되어 작업이 마무리되었는데,그 usb가 보호형이아닌 돌출형이다 보니 usb가 부서져버렸다.
그로인해 저녁7시부터 새벽4시까지 하던 작업은 공중분해가 되었고 그나마 극적으로 켜놨던 파일들을 바탕화면에 저장하여 일부 복구하였다.
그래도 작업은 계속되어야 했으므로 쉬지않고 아침7시까지 달리고 그 후 퇴근하게 되었다.
사실 위 작업은 크게 업무와 관계되는 부분이 아닌지라 복잡한 생각을 갖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금요일 밤샘작업이 제일 고됬는데, 주민역량강화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교재를 제본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업량도 많았고 이를 외부적으로 처리하기엔 예산이 한정되어있었다. 따라서 교재는 전부다 수작업으로 인쇄하고 제본하는 작업을 하고있었는데, 교재 한개당 60페이지인걸 감안하고, 또 여분까지 포함하다 보면 대략 4천페이지를 인쇄해야하는 상황이였다.
설상가상으로 단순히 출력만 하고 제본만 하면 괜찮겠지만, 출력하기전 교재에 문제가 없는지 오탈자 체크 및 문맥상 어색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를 해야했고, 프린트 또한 드럼 카트리지 상태가 좋지않게되면서 출력상태가 이상하여 수시로 체크해야했다. 마지막으로 제본기 또한 오래되서 한번에 15장 이상 펀치를 뚫지 못하고... 스프링제본 하기위해 스프링 고정대 또한 이상해서 작업이 매우 더뎠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예산증가하기 어려운 부분은 인건비이며 가장 쉽게 감액되는 부분 또한 인건비인 만큼 추가적인 예산소요가 발생시 대부분 인건비가 감액이 되었기에 그러한 불필요한 경비소요를 막기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손수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이런 일을 하면서 과연 수작업으로 하는 게 더 돈이 절약이 되는가를 계산을 해봤는데, 결론은 거의 시급만큼 비용이 절약이 되었다.(한마디로 우리의 노동력으로 예산을 절약한 셈이다.)
만약 작업환경 및 편집에 문제가 없었더라면 시간이 좀 더 절약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인쇄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그만큼 전문성을 가질 이유도, 필요도 없기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작업으로 인해 학부생 시절과 비슷한 형태로 수면패턴이 돌아왔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초저녁즘 되서 매우 피곤해서 쓰러지고, 밤 11시~ 새벽1시 사이에 기상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다. 난 이러한 점을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최악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건강상의 문제로 돌이켜봐서 생각해봐도 오래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현재 일하면서 생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작업량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나 일을하면서 작업량이 많은 것에 대한 불만보다는 작업의 효율성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특히나 업무를 진행 할 때 업무로드맵이나 업무 분담이 정확하게 이루어져 효율성 있게 일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는 점이 참 아쉽다. 현재 하는 업무는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항상 지나고 나서야 업무량이 많았는지, 아니면 비효율적으로 일을 했는지 깨달을 수 밖에 없고 이는 나에게 있어서 직장을 다니는데 있어 좋은 선임자를 만난다는게 새삼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알려준다.
그래서 이번에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하면서 단순히 이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종료하는데 일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무 로드맵을 만들어 내년에 다시 위와 동등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역할 분담 및 시기별 업무에 대해 정확히 지정하여 향후 인적 자원 관리 능력을 키우는데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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