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는 일정상 긴 시간이 없었기에 중요지점만 구경했다.
옌타이는 한자로 烟台로 명(明)나라 시절, 해적의 침입을 알리기위한 봉수대가 설치되어있어서 생긴 지명이다.
옌타이에 한국인이 많은지 한국어로 적힌 글귀들이 참 많았다. 그 중 번역이 잘못 된 것도 일부 있었는데 옌타이공원에 방문했을 땐 이곳에서 옌타이를 한국어 지명이름을 '담뱃대'라고 써놨다. 그 중 일부지명은 말하기 민망한 것도 있었다.
<冰心纪念馆(빙신기념관)>
소리나는 그대로 읽으면 욕설이 되지만, 사실은 冰心은 깨끗한 마음을 뜻한다. 그래도 한국인을 위해 이 정도라도 번역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일이다.
옌타이 공항은 현재 이전하여 펑라이와 푸산사이에 위치한다. 다시말해 공항과 시내와의 거리가 상당히 먼 편이므로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이동을 하거나 시내(기차역)까지 택시비 100元 정도는 감안할 준비를 해야한다.
옌타이 인구 수는 약 650만명으로 개발지역(开发区)으로 되어있어 현재 발전 중인 도시다.
<2017.10.01 옌타이 시내 전경>
언제나 중국 시내에 있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신호체계는 한국과 매우 다르다. 한국의 신호체계는 이동자 간의 충돌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호체계를 지킨다는 신뢰감만 존재한다면 편한마음으로 운전 할 수 있다.
옌타이 시의 신호체계는 교차로의 경우 좌회전 신호는 비보호며, 그 때 횡단보도 또한 녹색등이 켜진다. 이는 좌회전하는 차들은 횡단보도 하는사람들을 눈치껏
피해서 진입해야한다. 일종의 눈치싸움인데, 차량이 진입을 잘 못할경우 뒷차에서 경적을 울리는건 다반사다.
이러한 연유로 매번 길을 건널 때마다 목슴을 걸고서 길을 건넜고,물론 이들에게는 그다지 사고날 뻔했다고 느낀다기 보단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사고날 뻔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다.
烟台山公园(연대산공원)
입장료 : 20원 - 30원(불확실)
<2017.10.01 烟台山公园>
국경절로 인해서 입장료가 무료였다. 1인당 20-30元이였던 것 같았다. 다른 관광지와 비슷하게 등산해서 전망을 바라보는 것과, 날씨가 그다지 좋진 않았기에 돈내고 들어올 정도로 좋은 곳이라고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시내에서 가깝게 구경갈 곳은 여기 뿐이다.
<2017.10.01 옌타이공원 전망대>
산 정상에 올라가면 10元 주고 전망대에 올라가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동성(옌타이,칭다오) 두 도시는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한 중국과 달리 매우 깨끗한 편이였다. 솔직히 말해 내가 살고 있는 부산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느껴졌다.
<2017.10.01 옌타이공원>
옌타이와 칭다오 모두 식민지의 영향으로 인해 건물양식 또한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 강했는다. 옌타이는 영국이, 칭다오는 독일이 지배하면서 두 도시간의 건물 느낌도 오묘하게 다르다. 내가 봤을 땐 여긴 이미 관광지지만, 좀 더 홍보를 잘한다면 매우 큰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단 생각이 든다.
张裕酒文化博物馆(장유와인박물관)
입장료 : 80元(시음 + 와인 작은병)
※ 돈을 더 지불하면 추가적인 혜택도 있으나 기본요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2017.10.01 张裕酒文化博物馆>
옌타이는 '장유'와인의 생산지로 와인창고에 박물관을 만들었다. 따라서 내부엔 실제로 와인저장고가 있다. 다른걸 떠나서 15,000원정도의 입장료로 와인저장고를 방문 할 수 있고, 시음 및 와인 작은병을 준다는 점은 참 매력적이다.
입장 후 구경 코스는 다음과 같다.(추천사항)
장유 와인역사 소개 → 관련 홍보 영상 시청 → 관련 전시물 구경 → 지하1층 와인저장고 구경 → 와인 시음 → 2층에서 장유와인관련 홍보관 구경 → 와인병 받고 기념품 구경
<2017.10.01 张裕酒文化博物馆>
이 곳은 돈주고 와인을 시음 할 수 있는 곳, 5元을 내면 한 잔 받아서 마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시음음료랑은 다른 맛이긴하나, 처음으로 와인의 깊은 맛을 느꼈다.
<2017.10.01 张裕酒文化博物馆>
지하1층 와인저장고. 어마어마한 양의 와인이 보관되어 있다.
이 중 일부는 15,000L를 담는 통도 있다.
만약 이 통을 750ml병에 담는다면 2만병 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병당 5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총 값어치는 10억원인데 과연 포도가 몇 개나 들어갔을지도 궁금하다.
<2017.10.01 张裕酒文化博物馆>
2층에서 와인병 한개를 받고, 직접 뒤에서 와인을 받은 후 망치로 찍고 내가 만든 와인을 가져갈 수 있다. 그저 와인을 주는게 아니라 체험형으로 와인을 주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
磁山温泉(자산온천)
입장료 : 패키지, 구매방법에 따라 상이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Ctrip(携程)에서 구매도 나쁘지 않음
방문 비추천
이 곳에 온천이 좋다고해서 저렴한 온천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자산온천
산 자체가 AAAA등급 관광지로 되어있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모양이지만 온천으로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2017. 10. 07 磁山温泉>
<2017. 10. 07 磁山温泉>
이 두장의 사진이 온천 주변 사진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임.
<2017. 10. 07 磁山温泉>
온천 내부사진, 핸드폰을 들고다닐 수가 없어서 수영장만 촬영했다.
내부수영장은 락스냄새가 너무 심하게 진동했고, 외부수영장은 그나마 사람이 이용안해서 깨끗했다. 하지만 그 외 유아용 물놀이장이나 관리가 되지않는 구역이 너무 많았다.
한국은 땅이 좁아서인지 정말 활용을 잘하는 편인데 중국은 규모만 클뿐 관리가 안되는 부분이 자주 보여서 이 점이 참 아쉽다. 한국의 서비스 교육이나 건물관리 등을 메뉴얼화해서 중국에 정착시킨다면 중국은 더 많은 관광객이 오지않을까? 물론, 서비스 교육을 한다고 절대로 직원들의 태도가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후기
칭다오 비교했을 때, 구경거리가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다.
다만 관광지로서 아쉽다는거지 살기엔 좋아보였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산동성에서는 한 번 살아보고 싶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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