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존 올해목표는 딱 2가지였다.
1. 3월에 HSK 5급 치기
2. 9월에 HSK 6급 치기
HSK6급을 치기전날까지도 참 많은 고민을 했다. 당연히 준비는 부족하지만 쳐야할지 말아야할지를 수 없이 고민하다 결국 치로 가게되었다. HSK5급은 학원에서 접수해서 쳤는데, 그 때 당시 시험장소가 학원이여서 매우 협소하였고 불편한 점이 많았기에 조금 더 비싸더라도 개인접수를 통해 HSK6급을 접수하였다.
HSK6급 후기는 간단하다.
'아직 내가 합격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인강과 듣기를 수없이 들어왔건만 4급과 5급칠 때와 여전히 동일하게 무슨 말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여전히 절망스러웠다. 어휘 실력이 매우 부족한 관계로 보기를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였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나마 만족스러운 점이 있다면 최소한 작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어느정도나마 축약을 해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년에 세운 작은 목표를 다 이뤘다는 점이 뿌듯하다.
IBT시험인 관계로 시험결과는 일반시험보다 2주빠른 2017년 10월 2일 확인 할 수 있다. 150점 정도만 넘어도 만족스럽겠다.
원래는 10월에 다시 응시하려고 했으나,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채우고 12월에 다시 응시하는 걸로 결정했다. 그 동안 단순히 합격뿐만아니라 좀 더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시험장소인 부산세정상업고등학교, 매우 경사가 높고 날씨는 매우 흐렸다>